코로나19 유행이 한 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5월 2일부터 강서구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환자 및 가족 상담, 검진, 맞춤형 사례관리 등 모든 프로그램 운영을 정상화한다. 대면 프로그램을 기다려왔던 어르신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그간 강서구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존에 진행해오던 치매예방 및 인지강화교실, 치매환자쉼터 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유튜브, 줌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왔다. 

생애 처음 사용하는 줌을 사용하여 화상수업에 접속하는 일도 버거웠던 어르신들은 현재 능숙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어르신들이 자택에만 머무는 시간 역시 길어짐에 따라 빨리 치매안심센터에서 직접 수업을 듣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는 어르신들이 최근 많아졌었다고 한다. 다행히 코로나 확산세가 잦아들어, 지난 5월 2일부터 강서구 어르신들은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정상 운영되는 대면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난 2년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함께 했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것을 축하하고,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카네이션과 선물 상자를 준비했다고 한다. 5월 첫째 주에 찾은 강서구 치매안심센터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다과를 담은 선물 상자를 손에 꼭 쥔 어르신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한 어르신은, “치매안심센터에 온 것만으로 이렇게 좋은데,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까지 받게 되니 두 배의 감동을 받았다”며 입가에 환한 미소를 그렸다.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정지향 센터장은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참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치매어르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점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화된 코로나 19에도 건강을 지킨 어르신들을 다시 뵙게 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